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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중전화 부스, '미니 도서관' 변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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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스마트폰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요즘엔 주변에서 공중전화 부스를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는데요.

춘천에선 주민들이 직접 나서 사용하지 않는 전화 부스를 미니 도서관으로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습니다.

도서관으로 변신한 전화부스는 어떤 모습일까요.
백행원기자가 찾아가 봤습니다.

[리포터]
도심 공원에 빨간 공중전화 부스가 눈에 띕니다.

문을 열어보니 전화기는 없고 책이 가득 꽂혀 있습니다.

공원을 찾는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숲속의 작은 도서관입니다.

이런 공원 속 도서관은 3곳, 만들어 진지 보름 정도 됐는데 주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.

[인터뷰]
"맨날 책은 밀폐된 공간에서 읽다가 운동하면서 가끔와서 내가 좋아하는 책도 골라서 읽고 하니까 자연 속에서 참 기분 좋고 정서적으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."

폐전화부스를 활용한 도서관은 주민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습니다.

전화부스는 KT 링커스에서 기증 받고, 리모델링과 안에 꽂을 책은 주민들이 힘을 모았습니다.

분실사고 방지 등 책 관리는 마을 순찰 활동을 하는 자율방범대에서 맡아 하기로 했습니다.

석사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 지역 23개 공원에 모두 이런 작은 도서관을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.

[인터뷰]
"공원에 와서 무료하게 스마트폰만 보고 계시는데 핸드폰은 지식은 얻지만 지혜는 얻지 못할 것 같아서 그런 발상에서 숲속의 작은 도서관을 개관하게 되었습니다."

주민 힘으로 시작한 폐 전화부스의 변신이 도심 공원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.
G1뉴스 백행원입니다.
백행원 기자 gigs@g1tv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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