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월에 밀려난 공중전화, 애물단지서 보물단지로

입력 2015.04.07 (12:26) 수정 2015.04.07 (13:35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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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기쁜 소식, 때로는 슬픈 소식 등 급하게 연락을 할 때 예전에는 공중전화를 이용했는데요.

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용률이 많이 떨어졌죠.

이 공중전화가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.

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

<리포트>

우리 생활에서 희노애락 전해 주던 공중전화!

휴대전화 보급이 확대되면서,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섬이 됐고, 최근 3년 새 전국적으로 만6천여 개가 줄었습니다.

<인터뷰> 시민 : "공중전화 박스를 못 번 것 같아요. 지나가다 찾기도 힘들고, 핸드폰이 있는데 굳이 사용한 필요가 없으니까."

그러나 새로운 변신을 시작했습니다.

아파트 단지 앞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에서는 현금인출기가 설치돼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, 응급 상황에 대비한 심장충격기도 갖춰졌습니다.

<인터뷰> KT 링커스 직원 : "이 부분을 발로 차면, 고무 패킹이 빠져서, 안으로 들어가면 기게를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."

골목길 안 승용차가 멈춰선 곳은 공중전화 부스 앞.

전기차 충전소로 변신한 이 곳에서 충전을 위해서입니다.

흉악 범죄 속에 보행자가 몸을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 역할도 합니다.

유지 보수에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, 보편적 서비스 차원에서 없앨 수 없다보니 다양한 용도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.

<인터뷰> KT 링커스 : "긴급 상황시에는 꼭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에, 철거는 좀 어렵고, 글러벌 사회에 맞춰 환경 개선 차원에서."

세월에 밀려난 공중전화,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우리의 삶 속에 다시 파고들고 있습니다.

KBS 뉴스 이만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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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세월에 밀려난 공중전화, 애물단지서 보물단지로
    • 입력 2015-04-07 12:28:26
    • 수정2015-04-07 13:35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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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앵커 멘트>

기쁜 소식, 때로는 슬픈 소식 등 급하게 연락을 할 때 예전에는 공중전화를 이용했는데요.

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이용률이 많이 떨어졌죠.

이 공중전화가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.

이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.

<리포트>

우리 생활에서 희노애락 전해 주던 공중전화!

휴대전화 보급이 확대되면서, 아무도 찾지 않는 작은 섬이 됐고, 최근 3년 새 전국적으로 만6천여 개가 줄었습니다.

<인터뷰> 시민 : "공중전화 박스를 못 번 것 같아요. 지나가다 찾기도 힘들고, 핸드폰이 있는데 굳이 사용한 필요가 없으니까."

그러나 새로운 변신을 시작했습니다.

아파트 단지 앞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에서는 현금인출기가 설치돼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고, 응급 상황에 대비한 심장충격기도 갖춰졌습니다.

<인터뷰> KT 링커스 직원 : "이 부분을 발로 차면, 고무 패킹이 빠져서, 안으로 들어가면 기게를 꺼내서 사용하면 됩니다."

골목길 안 승용차가 멈춰선 곳은 공중전화 부스 앞.

전기차 충전소로 변신한 이 곳에서 충전을 위해서입니다.

흉악 범죄 속에 보행자가 몸을 피할 수 있는 안전지대 역할도 합니다.

유지 보수에 막대한 비용이 들지만, 보편적 서비스 차원에서 없앨 수 없다보니 다양한 용도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.

<인터뷰> KT 링커스 : "긴급 상황시에는 꼭 필요한 시설이기 때문에, 철거는 좀 어렵고, 글러벌 사회에 맞춰 환경 개선 차원에서."

세월에 밀려난 공중전화,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면서 우리의 삶 속에 다시 파고들고 있습니다.

KBS 뉴스 이만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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